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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비가온다. 사람들은 지긋지긋한 비라지만.. 나는 언제나 비가 좋다.
비가 오는날은 꼭 듣고 싶어지는 음악도 많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어딘지 모르게 마음도 차분해진다.
그래서 이런날은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차분하게 보내야겠다.. 책도 좀 읽고 조용히.."라고..
어쩌면 몸이 좀 피곤해서 이런 생각을 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거나 좋은 마음이다.
그제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인건지..
아니면 어제 맥주 한잔하고 잔 것때문인지 살짝 피곤한 월요일..
그래도 늦지 않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홍차한잔 하는 기분이 나쁘지가 않다.
루시드폴 음악을 작게 틀어두고선 블로그에 글을 쓴다.
옆에 앉은 영진인 아침부터 옵션때문에 마음 졸이면서 출근했을테고
앞에 앉은 성수는 어제의 좋았던 기분을 안고 출근했겠지..라고..
시작하면서 글을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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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각자 생각한대로 결정하고 결단한다.
배에서 내리기도하고 내리려다 다시 올라타기도 한다.
어떤이는 배가 어떻게 되는 별로 상관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자리에 앉아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선택일 뿐.. 옳고 그른 것은 없다.
지난주 나는 배에서 내리려다 다시 올라탔다.
하지만 오늘 한사람은 내가 탄배에서 내렸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마음은 텅빈 듯 하다.
분명.. 이미 알고 있었는데.. 왜 이리 아플까..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 느낀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여전히 내게 쉬운일이 아님을..
서로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보이지만 어쩔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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